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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김순옥 선교사님 소식 (2017년 2월 ) 최진향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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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월말 우간다에서 드리는 소식>


 

 

 

                                                                    12가정의 교사 사택

 

 


 

 

벽돌 담장

 

 

 

20172월말 우간다에서 드리는 소식

정말 모두를 힘들게 했던 긴 건기철이 이제 끝나는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날마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이 쏟아지는 시원한 비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긴 건기철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의 고통과 물량부족에 따른 곡식등 물가 상승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더 인내를 갖고 견뎌야 할 상황입니다.

학교 운동장에 몇년 간 잘 자라던 나무들도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말라버려 바라보는 제 마음이 좀 심란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평안하신지요?  오랜만에 소식을 드립니다. 

 신학기가 시작되어 신입생들특히 부모들과 떨어지지 않으려는 유치원 아이들과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제법 교실에  앉아 연필을 손에 쥐고 공책에 쓰기도 하고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재미있게 따라하며 학교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들이 대견하답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아이들은 신학기 등록을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큼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학기관, 교회, 그리고 개인의 장학금 후원으로 어느정도 자녀의 학비를 지원받는 부모들과 저는 큰 도움의 손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은예로 시골에 있는 학교와는 대조적으로 타운에 있는 학교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교실과 책, 걸상 부족이 심각해졌고, 현재 여학생들은 교실 4칸을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는데 더 이상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어 여자 기숙사 신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 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몇년동안 중지되었던 교직원 사택을 완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직원들 사택이 부족하여 학교 주변에 임대해서 거주하는데 사택 완공으로 12가정이 학교 안으로 들어와 살게 되어 서로 관리가 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어 또한 감사합니다

학교 담이 오래된 체인 담장이라 야생 동물들이 구덩이를 파고 들어오는 등 파손이 많이 되었는데 부분적으로 벽돌로 쌓고 또한 체인 담장은 콩크리트로 바닥을 더 단단하게 하여 체인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처음이라 적응하지 못하는 몇몇 남자 아이들은 구멍난 체인 담장아래로 도망가는 사례들도 있어 학생들 안전을 위하여 방학동안 공사를하였습니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학교 운영이지만 그래도 급한 부분들은 하나씩 진행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2017년도를 시작하면서 저는 많은 일을 계획하기 보다는 그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자고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빠르게 지나는 시간에 당황이 되기도 하고 괜히 마음이 바쁘기만한데 시간 활용을 잘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안타까운 소식은 20년 가까운 오랜세월 우간다에서 열심히 사역하던 저와 비슷한 나이의 여 선교사님께서 1년이 넘게 암으로 고통받으며 고생하셨는데 25일 하나님의 부름심을 받았습니다. 슬픔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먹먹하여 한동안 멍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의 계획안에 살고 있기에 위로받고 또 주님 안에서 내일의 희망을 갖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 부족한 저와 학교 사역을 위하여 늘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편 33 12-13절 말씀에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은 복이 있고,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신다고 하셨는데  어려운 난국에 처해있는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하나님의 살피심과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최선을 다하며 사시는 동역자님들 모두 감사와 은혜가 풍성히 넘치는 매일의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평안하시고 건승하십시오.  

김순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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